3분력 - 5
3부 때와 장소에 맞는 3분력
3분력의 기본은 언제 어디서나 정성을 다해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자기자랑이나 잘난 척이 3분력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요소라는 것은 다분히 이야기가
길어지고 반복된다는 것도 이유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대를 감동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1. ㅣ감정조절ㅣ 흥분하면 불리하다
3분력을 발휘하는 데 가장 치명적인 상황은 흥분하거나 감정조절에 실패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반대에 부딪치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일단 얼굴에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한다.
미간이 찌그러지고 얼굴색이 붉어진다.
목소리는 높아지고 말이 속사포처럼 빨라지며 장황해진다.
이럴수록 상황은 불리해지기 마련이다.
결국에는 쓸데없는 이야기로 대화의 주도권을 강탈하려 든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의견을 자신의 존재가치와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과 다른 의견을 만나면 자신의 존재가치가 부정된 것 같고, 나아가 인격 자체가
모욕당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상대는 그저 반대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 말이다.
대화의 주도권을 쥐기에 유리한 자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말의 어조나 얼굴표정에서 변화를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흥분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상대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고 호박이라고 생각하라"는 말이 있다.
2. ㅣ유연성ㅣ '자기생각'에서 벗어나기
알게 모르게, 우리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합리적인 의견을 펴는 대신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선)
고집으로 맞선다.
그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되고, 결국 사소한 대화가 인간적인 갈등으로 확대되고 만다.
대화란 주고받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상대방에게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
누군가와 이야기 할 때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 중 하나는 '그럴수도 있다'는 열린 생각이다.
자신의 생각과 모든 생각이 일치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났다면 다행이지만,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히려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대화나 미팅 등 어느 장소에서 누구를 만나든 '저 사람의 생각은 나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강조하건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우선 나부터 상대에게 매료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나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는 오류를 벗어날 수 있다.
3. ㅣ기분파악ㅣ 자기자랑, 잘난 체는 금물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은 배려와 존중이다.
본인이 대우받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해줘야 한다.
이것은 3분력의 기본정신이기도 하다.
인간은 우월감과 열등감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4. ㅣ경제성ㅣ 초고속 회의법
논의의 장에서는 전원이 대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윗사람이라고 해서 아랫사람의 의견을 업신여겨서는 안된다.
아랫사람 역시 행동이나 말에서는 예의를 갖춰야겠지만
미리 자신의 뜻을 접어가며 말할 필요는 없다.
의논의 장에서는 전원이 대등하다는 것은 원칙이다.
5. ㅣ정확성ㅣ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않기
'나는 알고 있다'는 태도는 무엇보다 자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치명적인 요소이다.
'끄덕끄덕 신드롬(Uh-Huh Syndrome)' 과 '질의응답 마비 증후군(Q&A Paralysis)'
- 끄덕끄덕 신드롬은 지식을 얻고 싶은 욕구보다 바보 취급당하는 것에 대한 공포심이
강할 때 나타나는 것.
- 질의응답 마비 증후군은 회의나 세미나에서 질의응답 시간이 되면 주체할 수 없는
긴장감에 압도되어 아무말도 못하는 상태.
혹시나 괜히 잘못했다가 망신망 당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가 그 원인.
예로부터 "묻는 것은 한때의 부끄러움, 묻지 않는 것은 후세까지의 부끄러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