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 클락키에서 마지막 밤을~
싱가포르 동물원과 나이트사파리 여행을 마치고
택시+전철 조합으로 다시 리틀인디아역으로 돌아와 호텔에 들어갔다.
샤워를 한 후 잠시 쉬었다.
아~ 정말 싱가포르에 와서 얼마나 걸었는지 모른다.
오늘은 신혼여행의 마지막 밤!
가장 화려한 곳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곳은 클락키!
전철을 타고 클락키역에 내렸다. 이번에도 실수하고 엉뚱한 출구로 나왔다.
출구에 오로지 클락키만 쓰여진 곳으로 나와야 한다.
그랬더니 이렇게 저녁의 시원한 강바람과 화려한 조명을 우릴 맞아 주었다.
클락키에 왔으니 클락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건 필수!
이것은 G-MAX Reverse Bungy.
잘 몰랐는데 아래에서 위로 튕겨져 올라가는 것!
주변에 대형스크린이 있어서 놀이기구 탄 사람의 얼굴이 대박 나온다는 것!
그리고 그 모습을 CD에 담아 준다는것!
그런 아이디어가 참 괜찮은거 같다!
주변의 멋진 빌딩들과 야경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찰칵찰칵
이번 여행에서 정말 여러가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사진찍는거 정말 열심히 했다.
당연히 카메라 조작법도 익히게 되는데 정말 야경모드는 기술이 필요한거 같다.
배경과 촛점의 조명도, 미세한 움직임에도 매우 민감하다는것 등등.
이번 여행에선 야경모드가 대부분 실패적인데 다음번엔 잘 해야겠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배경으로 작품 하나 만드려다 몇번이나 실패했는지 ㅋㅋ
결국 작품을 하나도 못 만들었다.
야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열심히 찍으며 걷다보니 점보 씨푸드인가?
관광안내책에 칠리크랩을 꼭 맛보아야 할 곳으로 소개한 곳인데 이곳에서 규모도 가장 크고
예약도 거의 필수가 아닌가 생각 되는 곳..
걷다보니 그곳을 지나가게 됐다. 시간은 이미 자정이 살짝 지나갈 즈음..
지금 먹을수 있냐고 물었더니 문을 닫을 시간이란다.
이곳에서 이걸 먹어보지 못하고 가나.. 아쉬워하고 있는데 좀더 걷다보니 점보씨푸드처럼 큰 규모는
아니어도 충분히 분위기 괜찮은 다른 소규모 집들이 영업을 하고 있어서 크랩을 맛볼 수 있었다.
하나 남은 스리랑카산 크랩을 거의 일방적으로 아주머니가 골라주고 무게를 재고 원하는 맛을 묻는데
(물론 날 속이려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잘 골라주는 느낌.. )
칠리와.. 또 다른 한가지가 뭔지 기억이 안난다. 칠리만 들었던 나는 당연히 칠리를 선택하고
그 다음 서브메뉴와 라이스(쌀밥) 등을 주문 하는데 영어가 안돼서 모라는지 잘 몰라 라이스는 됐다 하고..
서브메뉴로 대하(바다새우)를 시켰다. 둘이서 이렇게 먹으면 너무 배부른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란다. ㅋ
맥주를 시켰더니 맥주와 함께 땅콩안주를 내 준다.
땅콩은 무료서비스가 절대 아니고 6센트받는다. 물티슈도 유료다. ㅎㅎ
맥주를 마시다 보니 메뉴가 한두가지씩 나왔다.
이곳에서의 맥주맛은 신선이 마시는 감로수보다 맛있다.
식사를 마치고 계속 걸었다.
라이스 주문시 라이스를 시키는게 좋지 않았나 생각된다.
칠리크랩소스에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을거 같다.
맞으편으로 돌다보니 래플스경의 석상!
래플스경은 싱가포르를 개척한 선구자적인 사람인거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검색을 하시라 ㅎㅎ
여기까지 걷다보니 시간도 새벽 2시가 넘었던거 같고
피곤이 너무 심한거 같아서 자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