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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 소래산 성주산 거마산 인천대공원 관모산 상아산 - 6

Positive51 2015. 1. 28. 14:36

백범김구 광장을 지나 위쪽로 생태탐방로로 올라가면

곧 관모산 정상이 나온다.

이곳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비는 다행히 강하게 내리지는 않는다.

그래도 계속 맞았다면 많이 젖었을 비인데

다행히 미리 챙겨놓은 우산을 들고 다니며 산행을 하여

큰불편이나 추위없이 다닐 수 있었다.

1월에.. 절기상 가장 추울 때인데

12월에는 눈도 많고 꽤 춥더라니

1월에는 오히려 눈 아닌 비가 오고

날씨도 1월치고는 별로 춥지 않다.

1월의 날씨가 11월 늦가을 정도의 느낌..

 

관모산 정상

피라미드안에서 기를 받고 내려갈 것을..

 

관모산 정상에서 부천/인천쪽.

 사진상에는 안보이지만

오후 세시가 좀 지난 시간인데

매우 뿌옇고 흐린 날씨라 꽤 어두워

많은 차량들이 라이트를 켜고 다닌다.

여기서도 미등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른편 소래산과 왼편 성주산.

아까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산능선을 타고 잘 가지는 못했고

다소 헤매면서 갔다.

 

관모산에서 상아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상아산 정상까지는 금방이다.

 

상아산 정상에서 만의골쪽으로 내려오니

뭔가 아늑하고?  안개가 자욱하고 평온한 느낌의 풍경이다.

혼자 원두막 하나를 차지하고

아까 점심때 먹고 남은 음식을 꺼내 마저 다 먹었다.

준비해온 음식을 딱 알맞게 먹었다.

평온한 느낌에 가만히 주변을 구경을 하고 있자니

주변 풍경이 익숙하다.

그렇다!

 아까 인천대공원 동문에서 들어왔을때 주변이 딱 이랬다.

결국 나는 또 돌아서 인천대공원 동문으로 다시 내려온 것이다.

허~

 

 

관모산과 상아산

 

동문을 지나 아까 그 장수마을을 지나면 만의골이고

그러면 그 길로 쭉 가면 내가 예상한 길이겠거니 했지만

전혀 다른 곳이다.

 

안내판의 지도상에서

상아산에서 산길로 동물원방향으로 갈까 했다가

만의골까지 내려와 가는 방향이 동물원가는 방향과 같아

그리가도 같은 길이 나오겠거니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정말 여기서 많이 헤맸다.

장수마을쪽으로 와서는 아까 보았던 군부대와 주변 음식점거리를 오고가고 했다.

그러다 여기가 한참 잘못된 길임을 알게된 것은

내 머리위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있다는걸 깨달아서부터이다.

상아산에서 내려와 음식점이 많은 길거리가 만의골 길거리인줄 알았지만 다른 곳이다.

이쯤되어 발바닥은 정말 아프고 몸도 많이 지쳐있었다.

걷다보니 장수터널 근처에서 소래산으로 다시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이지만

한 10여미터 올라가다 뒤로 돌아섰다.

지금 상태에서 또 지금 이 시간에 다시 올라가면 정말 후회할 일이 생길거 같아서이다.

등산로를 보니 다시 지그재그로 소래산을 가로질러 올라갔다가 정상을 밟은 후 내려가야 하는데

체력과 시간에서 자신이 없었다.

좀 힘들어도 다시 인천대공원의 익숙한 길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다시 쭉~ 인천대공원을 가로질러

아까 들어왔던 백범김구광장 입구도 지나가고 계속 터벅터벅걸었다.

발바닥이 어찌나 아픈지..

많이 익숙한 인천대공원 동물원과 남문이 보이고

남문을 통해 나와 시흥시 방향으로 계속 걸어갔다.

버스정류장이 보여 버스를 타고갈까 했지만 그냥 끝까지 걸어가 보련다.

그렇게 집까지 가서 옷을 대충 벗고 쓰러지듯 누워 시계를 보니

오후 다섯시 사십분이 다 되었다.

 

10시50분 ~ 17시40분

근 7시간.

이렇게 하면 몸살날지도 모른다.

물론 길을 헤매고 계획에는 없던 코스도 많이 가서이지만

앞으로는 살살 하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