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충북 진천군 두타산 - 6
군사시설인 통신소로 향하는 길.
역시 군사시설이라 저 아래?에서부터 콘크리트로 길을 내었다.
이 산의 또 다른 재미~
군사시설 구경~
14시35분.
이정표의 통신소와 사격장은 군사시설이라 진입할 수 없고
등산로라고 표시되어 있는곳은 내가 여지껏 올라온 길인거같고
난 어디로 가란 말이냐?
경고문을 한번 읽고
이정표로 다시 가서 등산로를 한번 더 숙지하고..
이쪽으로 들어가도 되는건지 어떤건지..
느낌상 사격장은 정말 가면 안될거 같고
진입하지 말라고 확실히 경고되어 있다.
그러면 통신소쪽으로 일단 들어가볼까?
경고판에서는 그렇다고 통신소로 무단진입시 사격한다는 말은 없고
그냥 일반 등산객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등산로로 묵과할 수 있는 길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용기내어 진입을 시도하는 순간 길 바닥에 작은돌멩이를 얹은 어떤 산악회가 표시해 놓은
등산코스 안내종이가 보였다.
바로 저 콘크리트길 왼편으로 작은 등산로를 안내해주고 있다.
이 곳에 그냥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사진상에는 쉽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잘 눈에 띄지 않은 길이다.
작은 길로 들어서니 왼편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멋진 경치 ~
오른편은 뭔가 다가서면 안될거 같은 긴장감의 군사시설.
북한한테 개털릴거 같은 남한은..
미국없으면 어떻게 살지..
그 미국이 요즘은 남한 개무시하고 일본하고 급친하게 지내는중이고.
그에 반대하는 러시아는 중국과 급친하게 지내고 있고
지구에 있는 네개의 최강국 사이에 제대로 딱 낀 남한과 북한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동맹에 강하게 편입될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아주 냉정하게 팽~ 당할수도 있는 안타까운 위치.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
DYNAMIC KOREA
오른편의 군사시설을 돌아 조금 내려가니
이 이정표가 나왔는데 이것을 보고도 어디가 어딘지 감이 좀 덜 잡혔다.
14시45분.
영천방향은 분명 아니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잠깐 감이 안잡히는데...
이것이 모노레일인줄은 나중에야 알았다.
어쩐지 그냥 휀스같지가 않았다.
높이가 너무 낮고 자세히 보면 선 하단에 어떤 레일이라고 생각할만한
일정한 모양의 금속이 한줄로 계속 이어져 있다.
그리고 레일 밑으로 쭉~ 내려가야 하나 한순간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바로 또 땅바닥에 돌멩이로 고정해 놓은 종이로
어떤 산악회의 친절한 안내 이정표가 있었다.
레일밑을 지나 오른편 올라가는 길로 가야 하는 것이다.
막상 레일을 지나니 나무에 붙어 있는 안내판이 보인다.
잠깐이지만 이렇게 또 길을 잃을뻔한 위기를 넘긴다.
이때까지도 계속 내가 보타사로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허긴 이정표상에 붕어마을은 어느순간 사라지고
가장 바깥 코스는 보타사로 가는 코스뿐이니
그렇게 생각할만도 하다.
이제 슬슬 다리도 무거워지고
숨이 가파지는 가운데
시간도 늦은 오후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고
하산길이 확실해져야 할 상황인데 아직 불분명하다.
산에서는 이렇게 쉽게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판단력을 쉽게 잃을 수 있다.
제대로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데
약간의 긴장감 때문인지
아직 심하게 배가 고프지 않아
열심히 체력 닿는데까지 계속
쉬지않고 달리는 중이다.
14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