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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가섭산 - 8 [하산길, 여러 가문의 선산]

Positive51 2016. 3. 24. 16:38

내려가는 길에 저렇게 또 큰나무가 인상적이다.

아까 가섭사의 보호수가 500년이면

이 나무도 최소한 200~300년은 되어 보인다.

차가 다닐수 있게 하려고 얼마나 자연훼손을 ㅠㅠ


내려가던 중 보게 된 가섭사 올라가는 입구.

옛날입구로 추측된다.

우수로로 끊어져서 사람이 건널 수 없다.


조금 더 내려가보니 또 다른 입구가 나온다.

분위기 괜찮아 보이는 나무계단.

가섭사 들어가는 입구가 이렇게 세군데나 있다.

아래에서 걸어 올라오는 분들은 이 입구로 올라서면 될 것이고

차량은 더 위로 올라가서 큰입구로 들어가면 될 것이다.



중간 중간 깍아낸 바위에서 약수물이 마치 바위에서 땀을 흘리듯 흘러 내리고 있다.


계속 내려가다보니 우수로에 작은 계단발견!!

이것은??

우수로에 갑자기 웬 쌩뚱맞은 계단인가?

이것은 옛날부터 있었던 등산로임에 틀림없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곳을 통해 올라가보고 싶다.


콘크리트길이 아스팔트길로 바뀐다.

여기서부터도 한참을 더 내려가야 마을이다.


좌편으로는 길을 만들기 위해 폭파된 듯한 흔적의 돌무더기들이 몇군데 있다.

암벽은 언젠가 큰 바위덩어리가 낙석되어

길을 막거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저렇게 가루로? 만들어 놓는것 같다.


길 한편에 어딘가로 들어가는 또 다른길이 나온다.

시간도 늦고 다리는 피곤하지만 탐색하기 위해 들어가봤다.


어떤 집안의 묘지가 있다.

그리고 묘지 머리 위로 또 다른 등산로가 나타났다.


묘지로 들어서는 길을 다시 보게 좋게 한컷.


계속 내려가다보면 공원처럼 조성된 곳이 나오는데

밀양박씨 가문의 선산이다.

음.. 이렇게 화려하게.. 참 대단한 가문이다.



먼 옛날부터 쓰였던 밀양 박씨 가문의 묘지공원 비석으로 보인다.

이런거 보면 집안 대대로의 어떤 뿌리가 느껴지지..

우리 집안에는 이런게 없다.

친할머니네 전주 이씨가문은 김포에 선산이 있고 여러 조상의 묘지가 있는데

우리 가문은 어떻게 된 것인지.. ㅠㅠ

하지만 불필요한 좌절감이나 실망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나부터 잘해서 이렇게 멋진 우리 가문의 묘지 공원을 만들면

후손이 기뻐할 것이다.


공원을 등지고 바라본 하산길..

눈앞에 펼쳐진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은 복숭아 나무 ~

이 동네는 복숭아농장으로 특화된 마을이다.


밀양 박씨 가문 묘지공원 바로 밑에는

김해 김씨 가문의 묘지가 있다.

사진에서 위 오른편이 밀양 박씨 가문의 묘지 공원가는 방향.

왼편은 등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