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휴가][산행] - 백아산 - 2
산을 오르던 중 특이한 거미를 발견하였다.
이 추위에도 아직 살아 있는 거미
처음 보는 이 거미는 이름이 몰까?
다리가 매우 가늘고 길다.
내가 일하는 곳에는 무당거미가 유독 많은데 이쯤되어 모두들 힘을 잃고 거의 다 죽어간다.
헌데 이 거미는 산에서 사는 거미라서 그런지
거미줄을 쳐놓고 움직임없이 정적으로 사냥하는 거미가 아닌
열심히 돌아다니며 사냥하는 거미라 그런지 아직 팔팔하게 살아있다.
사진에도 다리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매우 가늘다.
이 거미는 나중에 하늘다리에 들어서기 직전 절벽위에서 또 한번 발견한다.
1시간 정도 열심히 올라서니 이제 정상이 가까워진다.
왼편으로는 하늘다리와 마당바위 오른편으로는 정상방향이다.
정상까지 1km가 넘게 남아 있지만 우선 정상을 밟고 내려오면서
마당바위와 하늘다리에 가기로 하였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
앞에 보이는 저곳이 정상은 아니다.
정상으로 향하면서 왼편을 내려다 보면 작은 마을과 저수지가 있다.
지도로 찾아보니 송단저수지인거같다.
이곳은 봄에 오면 끝내줄거 같다.
철쭉? 군락지로 보인다.
정상을 향하다 뒷편을 바라보면
긴 절벽위에 하늘다리가 보인다.
송단저수지가 있는 작은 마을.
정상부로 오르면서 점차 바위가 많아진다.
이곳 바위의 특징은
약간 기울어진채 위로 날카롭게 솟구쳐 있는 점
그리고 흰색이라는 점
그래서 흰색 거위가 생각나는가 보다.
정상부로 향하면서 오른편(서쪽)을 바라보면 광주에 무등산이 보인다.
저 산이 어제 오후 동복호를 드라이브하면서 보았던
산안개에 파묻혀 있던 그 거대하고 신비스런 느낌의 산임에 틀림없다.
다음에 또 어디로 여행갈지 결정되는 순간.
여행갈 곳이 자구 많아져서 문제다 ㅎㅎ
산 정상부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뒷편 하늘다리 방향을 보았다.
당겨본 하늘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