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tive51 2016. 12. 23. 14:01

이 나라의 검사들..

12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가결로 인해 이제 헌재에서의 최종판결이 남아있고

박근혜 무리의 범법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가 발촉되어 업무를 시작했다.

노무현은 검사를 개혁하기 위해 그들과 친근하게 다가서다 오히려 치명적으로 당했다.

검사란 존재는 무엇인가?

이 한페이지에서 쉽게 이해를 돕고 있다.


검사......  그것은 사실 박 정권을 지켜온 또 하나의 주구집단인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물론 박 정권을 절대지지 한 것은 아니었다.

부당한 것도 많았고 불만도 많았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사적인 입장에서 가슴에

품었을 뿐이고, 겉으로는 전혀 드러내지 못한 채 술로 씻어내려 했고,

시간이 흘러가며 잊으려 했고, 그래도 남는 것은 가슴에 뭉어버리고는 했다.

그런 고의적인 침묵과 외면은 묵인과 동조였지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아니, 검사라는 권력행위자들의 경우에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심하게

공범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앞페이지에 이어서

절대권력자에 기생하여 함께 먹고 살아가는 주구집단 검사뿐만 아니라

그 절대권력자가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반공 수단으로 삼고

계획적으로 반공을 만들어내어 희생시켜온 사건은

가장 최근 통합진보당을 해체시키고 당대표를 구속시킨 것으로 연장된다.


돈을 가진 자들이 그 돈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쓰는거야 당연한것이지만

부당한 방법으로 모은 돈으로 각종 사치와 향락을 누리는것은 동의할 수 없다.

그냥 옛시대에 또는 먼나라의 왕국의 이야기처럼 보고 넘겨버릴 한페이지이지만.

요즘 박근혜가 여러가지 이유로 국민들로부터 최고 수준의 지탄과

비난을 받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가는곳마다 화장실 변기를 통채로

갈아서 쓴다는 것 때문이다.

처음에는 병적인 위생관념, 결벽증으로 그런것인가 했는데

지금은 마약과 관계되어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권력과 금력을 가진자들의 타락하는 모습의 단편이다.

지금 이 시대에 저러한 인간을 대통령으로 삼았던 이 나라의

국민적 수준이 언제나 조금 더 성숙해지려나.. 갈길이 멀다.



이제 한강은 다 읽었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과 태배산맥 그리고 한강까지 시대순에 맞게 읽었다.

한강을 다 읽고 나서야 작가의 위 세편을 포함하는 에필로그가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아들과 며느리에게 태백산맥 필사본을 쓰게 한 목적이 나와있는

세 페이지 부분만 스크랩 해 보았다.



세 벌의 「태백산맥」이란 제목으로 아들 도현으로 시작된

태백산맥 필사를 시키게 된 목적과 동기는 간단히 아래의 네가지로 요약된다.


① 작가의 아들로서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게 글을 쓰는지 깨닫게 하기 위해

② 필사를 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문학적, 문장적, 의미적, 역사공부, 인생공부 등 얻는것이 많기에

③ 작가의 사후 50년간 갖게될 작가의 저작권을 보유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 갖추기

④ 책은 백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베끼는 게 낫다.


이러한 이유로 애독자중에서도 자발적으로 필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 에필로그를 읽기 약 한달전 나는 벌교에 있는 태백산맥 문학관을 다녀와 그곳에서 

사람키보다 높은 태백산맥 원고는 물론 여러 애독자의 필사본을 보았다. 

그리고 따로 전시된 곳에서 아들과 며느리의 필사본을 보고는 사실 처음에는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 부분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

드디어 끝장을 보게 되었다.


작년 9월부터 아리랑을 시작해 올해 12월이면 1년하고도 4개월이다.

나름 직장생활과 운동 그리고 주말에 있는 여러가지 생활, 그리고 특히 올해에는

작은 아파트에서 큰주택으로 이사가면서 직접 리모델링 공사에도 참여해 바쁜 일상속에서

열심히 부지런히 읽었다.


세권의 대하소설을 읽으면서 정말 개인적으로 여러번 놀랐던 일은

이것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약간의 계획된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의도치 않게 가게된 주말 산행이나 휴가를 통해 다녀온 여행

그리고 계획없었던 영화관람을 할때도 책을 읽고 있는 부분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치 책에서 나온 사건의 현장을 일부러 탐방하러 다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 세편의 대하소설을 읽는것이 어떤 운명적인 계획하에 이루어져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대문형무소

북한산과 인왕산에서의 김신조 간첩단 침입사건.

현재의 정치적 상황

계룡산과 포항제철

영화 귀향을 보러가기 직전 아리랑에서 정신대 부분을 읽게 된 것.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