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tive51 2017. 4. 25. 13:48

2017년 4월 22일 토요일

오늘도 혼자산행을 계획했으나,

오전에는 미세먼지도 있는거 같아 좀더 방안에서 뒹굴거리다

정오가 지나 밖을 보니 날씨가 꽤 화창하다.

아들의 성화로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오랜만에 농구공과 축구공으로

아들과 공놀이를 하다가 청명한 날씨의 유혹에 못이겨 결국은 산에 가기로 하였다.

시간이 늦어 간단하게 다녀올 수 있는 백족산을 선택하고 혼자 금방 다녀오려고 했지만,

두 아이의 성화에 결국 가족 모두가 함께 다녀왔다.

백족산 입구라 할 수 있는 무량사는 지금까지 본적없는 특이한 사찰이었다.

백족산 입구에 와서야 알았는데 난 여기가 음성군에 있는 산인줄 알았다.

도착해보니 이천시 장호원면이네 ㅎㅎ


이천시 장호원면 무량사앞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입구부터 다른 절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함이 느껴진다.

일단 온통 황금빛으로 치장하였다.

무량사 탐방기는 다음 블로그에 담기로 하고 여기엔 백족산에 대한거만 넣는다.


다음 지도 검색.. 녹색에 등산로대로 걷는다.


사찰입구에 백족산 등산 안내도가 있다.

백족산은 이천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해발 402m의 산.

백족산의 유래는 정상 아래 있는 굴바위에

다리가 백개 달린 지네가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무량사 일주문 좌편에 있는 길이 등산로


첫번째 갈림길에서

어느쪽으로 가든 백족산 정상을 갈 수 있지만,

나는 오른편(약수터)을 선택하였다.

백족산 등산코스상 원형으로 걷다보면 다시

이 길로 내려오게 되어 있다.


약수터방향으로 올라간다.


시원하게 목을 축이니 산에 오를 기운이 더욱 솟는다.


중간중간에 나무의자도 많고 등산로가 편안하다.


정상인줄 알았으나 헬기착륙장이다. ㅎㅎ

파란하늘이 탁 트인게 정말 좋다.

헬기장이라하지만, 사실 정상이다.

여기서 바로 옆으로 50여m가 정상이다.


헬기장 바로 옆이 정상이다.

와 ~ 언제 한번 가족들과 산정상에 오를려고 했는데

일단 아들과 먼저 오르게됐다.

사실 아들을 안데리고 나만 후딱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들이 따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어쩔수없이 일단 함께 가게됐다.

그래도 힘들다고 중간에 내려오자고 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튼튼해졌다.

확실히 중간에 아들의 호소로 자주 쉬긴 했어도 씩씩하게 정상까지 올라올줄은 몰랐다. 

대견하네 ㅎㅎ

다음에는 꼭 가족 모두와 함께 오를 생각이다.

이번에 그러지 못한것은 딸애가 차안에서 깊게 잠들어서(원래 낮잠잘 시간이라서)

엄마는 딸애를 보느라 차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오전 일찍 오르면 될것이다.


백족산의 정상 청미봉


저 미字가 생소한 미字인데

찾아보니 물놀이 미字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마을풍경

청명하여 하늘이 예술이네


바라보는 방향은 이천시 장호원면


아들은 산을 오르며 본 삽화에 있는

하트모양의 구름을 찾는다.

아들에게 하트구름을 찾아주지 못해 미안해

어쩔수없이 공룡구름이라도 찾아주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일방향으로 내려간다.

등산로가 긴모양의 원형으로

가다보면 다시 원점으로 가게되어있다.

그리고 꼭 이 산의 하일라이트인 굴바위를 보고가야했다.


굴바위

백족산에서 다리 백개달린 지네가 산다는 굴

저 굴을 발견한 순간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이 작은 산에 저런 큰 굴이 있는걸 상상하기 어려웠다.

저 굴속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무서워하며

근처에도 접근하려하지 않아 이 정도에서 스톱


굴바위(지네굴)를 지나 하산길은 임도와 같다.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다.

편안한 하산길..


여유있게 봄을 만끽하기 좋은 백족산 하산길..

시간 여유가 있어서 올라올땐 대충 지나친

배꽃과 복숭아꽃을 실컷 구경한다.


주변 배나무에 배꽃을 크게 담아보았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꽃이 탐스럽다.


본 블로그의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http://blog.naver.com/com1osj/220990854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