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속리산국립공원 - 문장대에서 천왕봉 그리고 하산
문장대에서 천왕봉 가는 길
잠시 휴게실에서 쉬고 있자니 신선대가 보인다.
앞장서 가던 어느 등산객이 저 비석을 사람들이 세웠다는데 믿겨지냐고 해서 뭔가 하고 쳐다보았다.
바로 입석대~
저 먼곳에 저렇게 위험한곳에 저렇게 거대한 비석을 사람이 세웠다는것은 그냥 봐도 믿음이 안감 ^^
그래도 국립공원의 유명지인데 안내판이 참 간소하고 여차하면 모르고 지나가겠다.
아직 정상까지는 꽤 먼거리가 남아 있다.
정상을 향해 걸어온 산능선..
저 멀리 관음봉도 보이고 문장대도 보인다.
산정상 주변의 산세.. 참으로 아름답다.
정상석 뒷면은 한글로 쓰여져 있다.
그래도 역시 이런건 한자가 어울리고 멋있다.
천왕봉에서 문장대를 당겨 보았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느순간 거의 나 혼자 있게된다.
오랫동안 정상에서 공기를 마시고 간다..
언제 또 여길 오를까?
마음만 먹으면야 자주 올수 있겠으나 그 전에 안가본 수많은 산들을 가야하니
언제 또 올지 기약이 없는거지. 인간사도 마찬가지일거야..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야 한다.
인연은 끝이 있으니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날지 기약이 없다.
재미있게 생긴 바위위에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가 자라나고 있다.
저 나무가 자라려면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결국엔 바위가 쪼개져야 하는게 자연의 섭리
하산길에서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려
등산로를 벗어나 잠시 산속 시내를 발견하여 세수를 하였다.
그리고 다시 등산로로 오르려는데 뭔가 무늬가 있는 돌이 발견되어
땅속에 반쯤 들어가 있는걸 꺼내보니 기왓장인거같다.
어느 시대에 어디에 쓰인 기왓장일까?
이런곳 땅속에 묻히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아무튼 평범한 기왓장같지는 않았다. 세월의 때가 꽤나 있는 기왓장인거같다.
상수원저류지에서 잠시 쉬었다간다.
준비해온 캔커피를 하나 따서 마시니 커피맛이 더욱 괜찮다..
오르던 세조길을 통해 법주사 방향으로 간다.
이 시간에 법주사에 스님들이 혼자서 이길을 걸으며 운동을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