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한민국은 돈을 들여 헐리웃 영화 배경을 제공하며 한국을 알리려 했지만, 생떼 같은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기며 진도 팽목항과 이 나라의 민낯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제 와서 부끄러운 건 후자가 아니라, 전자다.
"경험없는 선장은 파도를 피해 가지만 경험많은 선장은 파도 속으로 들어간다... 지금 대한민국엔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시스템이 무너져내리는 가운데, 최종 책임자는 자신의 책임을 말하는 대신 '책임질 사람에 대한 색출 의지'를 과시하는 단죄자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했다. 침몰하는 시스템에서, 대통령은 그렇게 가장 먼저 '탈출'했다."
승객의 생명을 책임져야 했던 세월호 선장의 태도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의 자세가 다르지 않다는 것에서 공포감을 느낀다. 이런 문제있는 선장들이 키를 잡는 것을 허용하는 이 사회 구조는 더욱 두렵다.
국민행복, 안전 및 신뢰사회 건설, 창조경제 완성, 비정상화의 정상화, 4대악 척결, 474, 원수 암덩어리 제거, 슬퍼할 겨를 없는 바쁜 벌꿀이 우대받는 사회의 전제다.
"사회적 비참함이 존재하는 한, 이 비참함에 대한 침묵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한, 우리는 어떠한 영혼의 평화도, 마음의 즐거움도 알지 못할 것이다."
아베 피에르 신부의 말이다.
침묵하는 국민들과 진실을 말하지 않는 언론, 그런 평화는 가짜이다.
출처 : 은행나무아래 커피향
글쓴이 : 이석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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