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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속리산국립공원 - 세조길에서 문장대

Positive51 2017. 6. 6. 22:33

본 블로그의 원본은 아래 링크입니다.  여기는 간단한 요약본입니다.


   


526일 충주로 안전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날씨가 최고중의 최고, 환상중에 환상이었다. 

다음날도 이런 날씨가 이어질것으로 기대하고 무조건 속리산행을 결정하였다. 

속리산은 올 상반기중 꼭 가기로 계획했던 산이다.


우선 법주사 입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법주사는 몇년전 가족들과 함께 구경하였던곳으로

오늘은 잠깐 눈인사만 하고 바로 세조길을 통해 세심정까지 오른 후 문장대로 올랐다.

그런 다음 문수봉, 입석대를 지나 속리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을 오른 후 다시 세심정과 법주사로 하산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이며 거의 Full Course라고 보면 된다. 


법주사에서 세심정가는 길은 조신시대의 왕 세조가 말년에 참회 많이 하고

피부병도 치유했다는 세조길 걸으며 가게된다.

가는 길에 분위기 괜찮은 저수지가 있다.


세조길 이름의 유래.

노년의 세조가 지난 날 왕위와 권력을 얻기 위해 저질렀던 모든 악행과 잘못에 대해 참회했던 길로

스승인 신미대사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얻고 미래의 강국 조선을 꿈꾸고가 다짐 했던 길.


고즈넉한 세조길..

저녁에 법주사 스님들이 이 길에서 운동을 많이 한다.


세심정에서 왼쪽으로는 문장대 오른쪽으로는 천왕봉이다. 

길이는 둘다 비슷하다.

나는 우선 문장대로 향하기로 하였다.


다리 이름이 재미있다.  이뭣고다리

이뭣고다리의 한자 시심마교?  다리의 뜻을 찾아보니

선가의 견문각지(見聞覺知) 시심마(是甚麽)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듣고 냄새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각하고 뜻으로 아는 육식(六識 : 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意識) 작용에 의하여 '참나'를 깨닫게 하는 근본적인 물음으로서 지금 인식하고 생각하는 이것이 무엇이냐?

라는 뜻의 질문을 가진 다리이다.


그냥 평범한 다리인거같아도 이름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정말 진중하게 생각해볼 주제가 있다.


등산로에서 앞서가던 사람들이 호기심어리게 보는게 있어 뭔가하고 봤더니

누군가가 돌을 재미있고 올려놓았다.

저렇게 돌을 세우는게 재주이기도 하고 뭔가 영험한 기운인거 같기도 하고 ㅎㅎ


문장대기점 조망처에 올라 사방을 바라본다.

정말 최고다~~

역시 산은 날씨가 좋을 때 올라야 한다.

올해들어 오랜기간 미세먼지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파란 하늘에 갈증을 느껴왔던가


이제 속리산에서 정상보다 더 유명한곳이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장대 앞에 왔다.

문장대 앞에는 옛비석과 최근 세워진듯한 새로운 비석 두개가 있다.

새비석에는 경상북도 상주시로 되어 있는 주소지가 새겨져 있다.

난 지금까지 속리산은 충북에 속한 지역인줄 알았는데 그것은 법주사가 그 지역에 있어서이고

문장대는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를 경계로 살짝 상주시로 들어가 있다.

그래도 문장대면 우리 대한민국 모두의 문장대이지 굳이 원래 표지석이 있는데 그 옆에 새로운 표지석을

만들고 주소지를 써놔서 마치 경상북도 상주시의 소유지임을 밝혀놓은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옛날에 지리산 천왕봉도 경상인의 기상과 전라인의 기상으로 옥신각신하다 결국 한국인의 기상으로 고쳐진

사례가 있다.


표지석 뒷편 문장대 유래.

누군가의 손가락이 찍혔네 ㅎㅎ

문장대에서 주변 조망을 바라본다.

정말 멋있다.

사진은 천왕봉 가는 능선으로 문수봉, 신선대, 천왕봉


관음봉


문장대에서 내려다본 표지석 주변

문장대에서 내려가는 길에 다시한장 사진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