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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정신건강 - 12

Positive51 2008. 10. 14. 11:02

- 집과 정신건강

효의 목표나 수신의 목표가 심신의 단련, 인격의 성숙이고 따라서 가정이나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므로, 효는 곧 정신건강을 의미하는 것이다.

효는 좁은의미로는 부모에 대한 효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자기 인격을 성숙시켜 가정과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다.

공자도 효제(孝悌) 즉 부모형제 관계를 바로 하는것이 인(仁)의 근본이라고 했듯이 인격의

성숙은 주로 가정에서 기초가 닦여진다.

요사이 서양의 정신의학, 심리학, 문화인류학에서도 사람의 사회관계는 자랄 때 가정내부에서의

가족관계가 결정한다고 한다.

심지어 국제간의 분쟁도 개인의 가족관계의 잘못에서 연유된다고 주장되기도 한다.

 

불가(佛家)에서는 모든 인생의 고통은 어머니 배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 대우받으려고 하지 말라

불교에서는 사람을 중생이라고 한다.  중생이란 미숙한 사람, 덜익은 사람, 철이 덜든 사람,

어린 사람, 대우.사랑.관심을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것이다.

사랑이나 관심, 대우나 인정, 칭찬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줄어들고 남에게 관심을 가지고 남의

사정을 살피고 알며, 사랑하고 돕고 보살피는 마음이 불어나는 것이 부처님이 되는 것이다.

최고의 경지인 부처님은 받으려는 마음이 없는 자비로 충만해 있는 것이다.

이것이 열반.해탈.무아의 경지다

다시 말해서 도를 닦는 목표는 관심을 끌려고 하거나, 사랑이나 인정, 대우를 받으려는 마음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서양 정신치료의 목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아랫사람은 장(長)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이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

적개심이 생기고 장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랫사람들이 장의 대우를 잘 안한다고 적개심이

생긴 것이다.

사실 이러한 정서적 즉 감정적인 문제는 무엇인가를 해주고 그렇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표정이나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말하자면 가슴에 품고 있는 감정이 문제이다.

 

받으려는 마음이 강하지 않으면 어떤 걱정거리가 있지 않나 하고 어디까지나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

노이로제는 남의 표정이나 태도, 말이나 행동을 자기자신에 대한 것으로 자기에게 관계를 지운다.

건강한 사람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 자신의 문제로 본다.

 

깨닫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衆生)이다.

깨달아도 마음에 박혀서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찰치료는 우선 깨닫게 해서 깨달음이 가슴에 박혀서 깨달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을

되풀이하게 한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습기(習氣)를 없애는 훈습(薰習)이다.

 

남의 마음을 내마음으로 느끼는 공감이라는 것은 말은 쉬우나

모든 부모와 치료자, 교육자, 정치가에게 쉬운일은 아니다.

화초가 시들한 것을 보고 물을 안주는 사람은 공감하는 힘이 약하다.

아이가 학교에 오지 말래도 막무가내로 학교에 가는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왜 싫어하는가를 알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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