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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정신건강 - 14

Positive51 2008. 10. 16. 16:33

- 사업과 정신건강

나는 사업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을 보면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내 후배나 제자들 보고 전쟁을 같이 치룰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평가의

기준을 삼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돈을 벌려고 하다가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을 많이 보는데 왜 실패하느냐고 물었더니

의존심때문이라고 한마디로 대답을 하여 놀란적이 있다.

 

지금 경제인단체의 장으로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면, 사업은 반드시 망할 때가 있으니

자본이 지속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사업가는 사업을 하려면 자살의 고비를 적어도 세번은 넘겨야 한다고 하는 것을

TV에서 본 일이 있다.

 

 

- 어른이 있어야 한다.

정신병의 경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소한 기술에

이르기까지 어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이 없다.

 

미국에서도 열다섯살만 되면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대신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경향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도 부모에게서 돈을 무한정 타서

쓰고 지도나 감독을 안받겠다는, 서양보다 더 나쁜 형태를 취하고 있다.

 

 

- 공격자와의 동일시(同一視)

개인의 경우 원만하지 못한 아버지나 어머니를 미워하면서 나는 절대로 그들같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의식적으로는 노력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미워하는 부모를 닮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일본을 모방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되고 모방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워하는 부모를 닮으려고 해도 안되고 닮지 않으려고 해도 안된다.

자기는 어디까지나 '자기가 되는 것'이 건강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