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얼음공주 박근혜, 도살자 박정희 딸
-세월호 유가족 만나면서도 감정의 동요 없어
-청와대 박근혜, 평범한 시민의 삶 짐작도 못해
‘얼음처럼 차가운 독재자의 딸’, 독일의 한 언론이 뽑은 기사 제목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와중에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한 올의 감정 동요도 없이 가족들을 대하는 박근혜를 표현한 제목이다. 그리고 이 기사는 나아가 박근혜의 이런 차가운 감정의 배경을 소개하며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를 ‘도살자’로 표현하기까지 했다. 이제 대한민국의 첫 번째 여성대통령에 대한 호감어린 시선이 외신으로부터 거두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국민들의 마음을 박근혜로부터 거두어 가버린 것 뿐 아니라 외신들로부터도 호감을 거두어가게 했다. 세월호 참사는 한국 언론과 박근혜의 밀월관계는 걷어내지 못했지만 적어도 외신과 박근혜의 호감어린 시각만큼은 교정해 냉정한 눈으로 박근혜와 그 정권을 바라보게 하고 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Frankfurter Rundschau)는 지난 22일 ‘SUDKORE Unterkuhlte Diktatoren-Tochter-한국 얼음처럼 차가운 독재자의 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맞아서도 전혀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 박근혜를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인나 하아트비흐 (INNA HARTWICH) 기자가 쓴 이 기사는 ‘한국 연안에서의 여객선 참사 후에도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 대해 거의 감정을 보이지 않고 “얼음공주”인 채로 있다’며 ‘그녀는 아픔을 공감한다고 말하지만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그 사건과 그녀 자신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도 실내 체육관 방문시의 풍경을 묘사했다. 이 기사는 ‘서울의 고상한 “청와대”에서 살아온 얼음처럼 차가운 박근혜는 평범한 시민들의 삶이 무엇인지 전혀 짐작하지도 못한다고들 말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대담하게도 ‘Das Madchen des Schlachters-도살자의 딸’이라는 중간 제목으로 박근혜 아버지인 박정희를 도살자로 규정했다. 이 기사는 박근혜가 자신 가족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박정희의 잔혹한 행위들이 오늘날까지도 기억되고 있고 박근혜는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도살자의 어린 딸이라고 보도했다. 어머니의 죽음, 청와대 퍼스트 레이디 생활, 아버지 박정희의 죽음 등을 돌아본 이 기사는 ‘2013년 이후 그녀는 국가 수장의 직을 수행하고 있고 경제민주화와 사회복지 개선이라는 선거공약을 지키려는 시도에서 발을 헛디디고 있다’며 여객선 참사로 인한 슬픔이 분노의 표출과 함께 시위로 전환될 수 있지만 박근혜는 그런 것쯤은 안중에 없다는 듯 여전히 얼음처럼 차갑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Frankfurter Rundschau는 1945년에 설립된 언론으로 현재는 온라인으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독일언론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전하는 Frankfurter Rundschau의 기사 전문 번역이다.
번역 및 감수: 임옥
기사바로가기☞ http://bit.ly/1jId3wB
SUDKOREA
Unterkuhlte Diktatoren-Tochter
한국
얼음처럼 차가운 독재자의 딸
Von INNA HARTWICH
인나 하아트비흐
„Eisprinzessin“ nennen die Sudkoreaner ihre Prasidentin. Foto: REUTERS
한국인들은 대통령을 “얼음공주” 라고 부른다. 사진: 로이터
Auch nach dem Fahrungluck vor der Kuste ihres Landes zeigt die sudkoreanische Prasidentin Park Geun Hye kaum Emotionen gegenuber den trauernden Angehorigen. Sie bleibt die “Eisprinzessin”.
한국 연안에서의 여객선 참사후에도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 대해 거의 감정을 보이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얼음공주”인 채로 있다.
Selbst bei der Beileidsbekundung kommt keine Regung. Da steht sie, die Prasidentin, in der schnoden Sporthalle auf der sudkoreanischen Insel Jindo, wo die Angehorigen auf Neuigkeiten von der gesunkenen „Sewol“ warten, auf die Todesnachrichten ihrer Tochter und Sohne, gerade einmal 16 und 17 Jahre alt.
유감을 말하면서도 감정의 동요는 없다. 침몰한 “세월호”로부터의 소식, 겨우 16, 17세의 아들, 딸들의 죽음의 소식을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 진도의 참담한 실내체육관에 대통령은 그렇게 감정의 동요 없이 서 있다.
Sie bekundet ihre Anteilnahme und tut das so kuhl, dass sie nicht am Geschehen teilzunehmen scheint. Keine spontane Emporung, kein tiefes Mitleid, Park Geun Hye bleibt die „Eisprinzessin“. Immer wieder werfen die Sudkoreaner ihr vor, keine Gefuhle zu haben. Die Unterkuhlte aus dem„Blauen Haus“, dem schicken Prasidentenpalast in Seoul, sei sie, eine, die keine Ahnung vom Leben des einfachen Volkes habe.
그녀는 아픔을 공감한다고 말하지만 하도 냉정하게 말을 해서 그 사건과 그녀 자신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즉흥적인 분노나 깊은 연민을 보여줌이 없이 박근혜는 “얼음공주”의 모습으로 있을 뿐이다. 한국인들은 그녀가 감정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비난한다. 서울의 고상한 “청와대”에서 살아온 얼음처럼 차가운 그녀는 평범한 시민들의 삶이 무엇인지 전혀 짐작하지도 못한다고들 말한다.
Das Madchen des Schlachters
도살자의 딸
Die „Tochter des Generals“ hat stets Misstrauen geerntet. Die 62-Jahrige, seit 14 Monaten als erste Frau auf dem Prasidentenstuhl in Sudkorea, wird die Schatten ihrer Familie nicht los. Die Untaten ihres Vaters Park Chung Hee, der das Land nach einem Militarputsch von 1961 an diktatorisch regierte, greifen bis in die heutige Zeit hinein.
“장군의 딸”은 항상 불신을 가지고 살아왔다. 한국의 첫번 째 여성 대통령이 된지 14개월이 된 이 62세의 대통령은 자신 가족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61년 군사 쿠테타 이후 독재로 국가를 통치했던 아버지 박정희의 잔혹한 행위들이 오늘날까지도 기억된다.
Park bleibt das Madchen des Schlachters, auch im Alter, das Kind eines Mannes, den manche in Sudkorea, vor allem die Alteren, in guter Erinnerung behalten haben, weil er ihr armes Land um jeden Preis durch eine beeindruckende wirtschaftliche Entwicklung gejagt hatte. Sie bleibt aber auch das Schreckgespenst fur all die, die ihre Entschuldigungen fur die Machenschaften ihres Vaters schon immer fur reine Wahlkampftaktik hielten.
박근혜는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도살자의 어린 딸이며, 가난한 나라를 온갖 수단을 동원해 대단한 경제 발전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부분 노년층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의 어린 아이이다. 하지만 그녀가 아버지의 부정한 행위에 대해 사과한 것을 단지 순수한 선거캠페인의 전략으로만 보았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녀는 그저 악몽이다.
Als ihr Vater sich an die Macht putschte, war Park elf Jahre alt. Sie genoss von da an eine unbeschwerte, wenn auch eine abgeschottete Kindheit – bis ihre Mutter Yuk Yong Soo 1974 bei einem Attentat, das ihrem selbstherrlich regierenden Vater galt, umkam. Mit 22 Jahren ubernahm sie, die Elektrotechnik in Grenoble studierte, die Rolle der First Lady. Funf Jahre spater stand sie wieder am Grab. Der eigene Geheimdienstchef hatte ihren Vater erschossen. Park Geun Hye zog sich daraufhin aus der Offentlichkeit zuruck.
아버지가 권력을 잡기위해 군사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박근혜는 11살이었다. 그 때로부터 그녀는 독재자인 자신의 아버지를 향한 암살 시도에 어머니 육영수가 사망한 1974년까지 격리되긴 했지만 아무런 근심 없는 유년시절을 즐겼다. 그레노블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던 그녀는 22살의 나이로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맡게 됐다. 오년 후 그녀는 다시 무덤 앞에 서게 됐다. 증앙정보부 수장이 아버지를 총으로 쏘았다. 그 이후로 박근혜는 공인의 생활을 떠났다.
Sie wollte nie in die Politik
그녀는 정치에 영영 발딛고 싶지 않았다
In die Politik gehen wollte sie nie – und tat es doch. Seit 1998 sitzt sie in der sudkoreanischen Nationalversammlung, 2004 wurde sie Vorsitzende der konservativen Grand National Party, die mittlerweile Saenuri heißt. Auf einer Wahlkampfveranstaltung zwei Jahre spater hatte sie ein Mann mit einem Teppichmesser im Gesicht verletzt, Menschenansammlungen meidet die ledige und kinderlose Frau. Zwei Mal wagte sie den Weg zuruck ins „Blaue Haus“, nicht als Tochter, sondern als Politikerin.
그녀는 정치에 영영 발을 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정계로 나갔다. 1998년 이래로 그녀는 한국의 국회의원이고 2004년에는 지금은 새누리로 불리우는 보수 한나라당의 대표가 됐다. 이년 후 선거캠페인중 그녀는 한 남자에게 얼굴을 칼로 찔려 다쳤고, 미혼이고 아이도 없는 그녀는 군중을 피한다. 딸로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그녀는 두 번 “청와대”로 돌아갈려는 엄두를 냈다.
Seit 2013 ist sie im hochsten Amt und stolpert seitdem bei den Versuchen, ihre Wahlkampfversprechen von demokratischer Wirtschaft und besseren Sozialdiensten einzuhalten. Die Trauerbekundungen fur die mehr als 100 Toten der Fahrkatastrophe konnten sich in Proteste umwandeln. In Wutausbruche auch gegen Park. Die Prasidentin aber bleibt unterkuhlt, als ginge sie das nichts an.
2013년 이후 그녀는 국가 수장의 직을 수행하고 있고 경제민주화와 사회복지 개선이라는 선거공약을 지키려는 시도에서 발을 헛디디고 있다. 여객선 참사에서 있었던 백여명의 사망에 대한 슬픔은 시위로 전환될 수 있다. 박근혜에 대한 분노의 표출과 함께. 대통령은 그런 것쯤은 안중에 없다는 듯 여전히 얼음처럼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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