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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첫 산행~ 덕성 칠현 칠장산 칠장사 광혜저수지 - 1

Positive51 2016. 2. 25. 13:59

2016년 2월 21일 (일요일)


드디어 금년들어 첫 산행을 하게됐다.

올해의 첫 산행지로는 서울의 북한산과 인왕산 등 여러 산을 생각하다가

우선은 작년의 첫 산행지이자 나의 최초 산행지를 기념하기 

덕성 칠현 칠장산을 가는 것으로 선택하였다.

그것도 기념비적으로 작년과 같은 날인 1월 18일에 맞춰보려 했는데

렇게 늦어진것은 주말마다 한파에 미세먼지에 강우에 집안행사에

나의 게으름 등이 골고루 작용한 결과이다.


작년 첫 산행지인 덕성산-칠현산-칠장산을 다시 한번 걷고

그 아래 칠장사에서 나와 우리가족, 친지, 친구, 회사사람 그리고 모든 이웃들과

하다못해 나와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 모든 이들의 인류공영을 위해

1배 절을 하고 합장하고 1만원을 시주하였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산이라 많이 밀림화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웬걸..  작년과는 다르게 초입길부터 훤히 열려져 있고

2월이라 그런지 작년 1월에 올랐을때보다는 등산객도 많이 보였다.


눈이 없다.

작년엔 눈과 빙판길도 꽤 있었는데 눈은 덕성산 정상을 지나

낙엽속에서 한 뭉치본것이 전부이다.

습기가 있어 약간 길이 질벅거리고..

생각보다 빨리 덕성산, 칠현산, 칠장산 정상을 밟았다.

칠장산 정상은 시야가 탁트인게 눈위로 아무런것도 없이

정말 새파란 하늘만 보여 이대로 하늘위로 올라가는 입구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바람은 다소 차가왔으나

하늘이 맑은게 정말 깨끗하고 상쾌하였다.


칠장사로 내려가 기도를 하고, 계획대로 다시 산길로 올라서지 않고

차길을 통해 도보로 원위치로 돌아왔다.

천천히 걸어오면서 주변을 살피는 재미가 솔솔했다.

우선 여러 이쁜 가옥 주택들..

가까이서 보게 된 호숫가에 오리떼들..

정말 좋은 구경거리였다.


그리고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는 점.

작년에도 이곳 산행을 통해서 처음 깨달았던 바이다.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한 길이 나중에는 잘못 들어선 길이 아니라

내가 올바로 찾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길로 나의 길이 될 수 있으니..


소오강호에서도 매우 비참한 패배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패배와 실패 이것들은 나를 더욱 강하게 키우는 확실한 자양분.

경험적 자양분이 되어 나를 더 옳은 길로 흔들림 없이

이끄는 나의 뼈속까지 스며드는 매우 영양가 있는

실질적 경험적 지식과 능력이 될 것이다.


차는 작년에도 세워뒀던 자리에 세워두고

시작점으로 걸어와 보니

의외로 누군가 벌초를 해 놓았는지 길이 더 훤히 열려 있었다.

오전 11시에 출발 ~


저 앞에까지 잘 아주 훤~ 하게 열어주어 고마웠다.


올라오면서 뒤돌아보면 아담한 느낌의 저수지

저수지는 광혜저수지의 일부모습이다.


본격적인 등산로를 탄다.

덕성 칠현 칠장산 등산로는 계속 이런 느낌의 길이다.



올라오면서 왼쪽 뒷편을 바라보니

오늘 날씨가 참 많아 이제야 감이오는데

충북 음성군 대소방면을 바라보는것 같다.

가까이는 진천군 광혜원의 코아루 아파트 등 일부 아파트와

대소방면으로 산수화 아파트, 개나리 아파트, 한양, 두진 아파트 등이 보이는 것 같다.


올라서는 등산로 왼편 앞쪽으로는 저렇게 산들이 겹겹이 있다.

시야가 좋아 10줄 정도 저 멀리까지 보인다.


12시경 덕성산 정상에 올라섰다.

뭔가 달라진 점이 있는것 같더라니

작년엔 정상석이 돌탑 바로 앞 땅바닥에 있었는데

지금은 돌탑의 상부를 헐어내고

그 위에 정상석을 세워놓았다.


덕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진천군 이월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