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산 정상에 올라서면
군사용, 방송통신용 , 무인산불감시용 등 크고 작은 여덞개의 철탑이 있다.
가끔 업무적으로 음성군청에 들릴때마다
저 산 위에 철탑들은 다 무엇인가 하고 궁금해 했는데
이 지역 생활 10년만에야 드디어 궁금증을 직접 풀게 되었다.
무인산불감시대
탑 위에 사방으로 카메라로 설치되어있다.
군사용 레이더?
작년에 갔던 진천군 두타산(두태산)에서도 보았던 눈에 익숙한 시설.
저 커다란 원판은 뭔가 압도적인 느낌이 있다.
사실 가섭산에서 가장 크게 기대했던 부분은
음성군청에서 바라본 가섭산이 인상적이었듯
가섭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군청과 음성읍 시가지를 정말 보고 싶었는데
오늘 흐린 날시에 가시거리가 좋지 않다.
맞은편으로 부용산을 비롯한 여러산들도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군사시설 앞에서 걸음을 멈추어야 했으나
나는 정상석을 찾고 맞은편으로 하산길을 찾기 위해 계속 걸었다.
하지만, 군사용 철탑 왼편으로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기에 그쪽으로 들어섰다가 낭패를 겪는다.
줄지어있는 철탑 무리 뒷편으로 길게 철책 휀스를 따라 맞은편으로 통과하게 되었다.
누군가 지나간 흔적은 있지만 이곳은 절대 정상 등산로가 아니다.
아까 군사용 철탑앞에서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가면 갈이 나 있는것일까?
조금 전 나는 옛날부터 갖고 있었던 여러개가 줄지어 있는 철탑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과
철탑 규모와 무리지어 있는 모습에 압도되어 근처에 있었을 정상석도 지나쳐 버린 것이다.
가끔 있는 가시가 있는 나무를 조심조심하며 이 긴 휀스가 쳐져 있는 길을
뚫고 지나갔다.
흰색 개 한마리가 신경질적으로 짖어대서 짜증도 났고..
헌데 고생끝에 생각치 못했던 성과가 눈앞에 있었다.
휀스끝까지 다 갔다고 생각한 지점에서 다른 등산객을 오히려 못찾고 내려갔다는
봉수대(봉화대)가 눈앞에 나타났다.
오호~ 그리고 정상석이 있는곳보다는 실질적으로 정상이라고 한다.ㄹ
인천앞바도 평균해수면에서 시작한 해발고도 710m지점.
봉수대의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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