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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 조정래 - 3

Positive51 2016. 8. 12. 19:23

세상을 똑바로 살아 오히려 어떤 피해를 겪는 정도가 아니라

부지기수로 목숨까지 잃은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한 사람의 목숨만이 아니라 그 가족 전체와 후대까지의 영향을 생각하면

정말 그 피해정도가 얼마나 클지 헤아릴수가 없다.

이러한 일들이 과거의 수없이 많은 순간들과 지금 이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의 순간순간에도

수없이 일어날일일테지..

나는 최소한 '초보적인 깨어난 지식층'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며

이 사회에서 힘의 균형을 바로잡는데 모래알만큼의 미력이라도 최대한 보태고자 한다.


이승만의 노망

이 나라의 초대대통령 수준.


그들은 짓밟히는 인간으로 주저않아 있지 않고 스스로 전사가 되어 불의의 역사와 맞서

싸우다가 죽어간것이다.

빨치산 ---

자각한 인민들의 전사로 뭉쳐진 덩어리,

강제가 없는 그 자주적 군대는 가장 순수한 혁명의 동력이고, 바로 인민의 역사 그 자체인것이다.

그들의 피는 가장 순결하고 가장 뜨겁다.

그래서 그들이 죽어가면서 뿌린 피는 고결하고, 그 피는 참다운 인민역사를 키운다.

그리고 그 역사는 기필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음 이것은 언제고 내가 다시 지리산을 찾을 적에

한번 이 코스대로 밟아보고 싶어서이다.

그러고 보면 아리랑의 군산과 태백산맥에서의 지리산이

나와 우연적인 인연이 있었다는게 어떤 의미하는 바가 있는것 같다.


벌교의 회정리 1구에서 3구로 넘어가는 도래등,

진트재 초소와 터널, 소화네 집, 제석산 겉자락.

진트재 초소와 읍내 경찰서 사이의 중간지점.

이곳도 언제고 벌교 여행중에 직접 밟아보고 싶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호국보훈의 달 6월에

6.25전쟁 부분과 빨치산 전투의 가장 치열한 부분을 읽었다는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또 신기하다.

일부러가 아닌데

실질적인 소설의 시기와 실제 시기가 비슷하게 흘러갔다.



예전에 아리랑을 읽었을 때에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귀향'을 보러 가기 직전

아리랑의 위안부 부분을 읽게 된 우연과 비슷한 느낌.

그때는 정말 우연치고는 참 기가막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