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마을 구경을 하고 본격적으로 나름 찾아가보고 싶은
이 동네의 관광지를 찾아가보았다.
먼저 오지호 생가~
작은마을이지만 길눈이 어두운 나는 조금 길을 헤매고
오지호 생가를 찾았다.
이 마을의 집들은 정말 아주 엣날식의 집들이 많다.
현대식 주택이 아니라 나도 어렸을때 한동안 살았던 흙으로 만든 초가집같은 느낌.
마을의 약간 위로 올라오니 비어있는 집들도 많았다.
주택의 벽이 흙으로 되어서 이 것도 나에겐 꽤나 볼거리가 되었다.
조금 젖어있는 흙담의 수풀은 따듯한 생기를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여기서 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냉혹한 현실을 겪을 수 있겠지...
비어있는 흙담의 집. 사람이 살지않은 세월이 꽤 긴거 같다.
아기자기한 숨결이 느껴지는 흙담의 집을 조금 돌다보니 곧 오지호 생가의 입구가 나타났다.
입구 옆에 은행나무가 가을을 더욱 깊게 느끼게 해준다.
입구 왼편에 있는 집도 담에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가 남다르다.
옛날에는 꽤 잘 사는 집이었던거 같다.
다시 오지호 생가 입구.
오지호란 사람을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이 마을의 기념적인 인물이고 또 생가가 보존되어 호기심에 오게됐다.
이 지역에 생가뿐만 아니라 커다랗게 기념관까지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대단히 기념적인 유명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한국 근대 서양화가로서 개척자적인 아주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집안에 들어서서 두루두로 구경을 하였다.
정말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늑하고 포근하고 또 충분히 넓은 공간에서 주는 어떤 포용감
이런곳에서 조용하게 서양화를 그리며 살아온 인생도 참으로 아름다울거 같다.
나도 이런곳을 찾아 조용히 살아가고픈 마음이있다.
내가 오늘 이곳에 와서 아까 친구와 통화하며 그랬지..
도회지에서 머리 아프게 살게 아니라 이런곳에서 편안하게 사는게 나에겐 더 어울리는거 같다고..
공업화되고 산업화되고 자꾸 새로운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도회지에서의 삶은
그냥 그 자체로서 암유발물질인거같다.
집안에서 출입문쪽을 바라보니 마을과 산들이 보이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집안에는 아까 마을 한가운데에서 보았던 200년이 넘어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와 연배가 비슷할거 같은 커다란 은행나무가 또 있다.
집 뒷편에는 아궁이가 있다.
흙은 부스러져 흙부분만 재생한거 같고
솥단지는 정말 옛것 그대로인거같다.
저 솥단지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됐을까?
정말 오랜 세월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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