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반경 백아산 산행을 마치고
직장에서 얻은 유일한 인연을 만나러 가기 위해 구례군으로 간다.
고속도로로는 불필요하게 길을 돌아 가는것 같아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간다.
이 동네는 참 차도 없고 주변의 산들이 아름다워 즐거운 드라이브가 되었다.
화순군에서 곡성군을지나 구례군으로 가는길에
이쁘다 싶은 산들 몇개를 사진에 담아보았다.
곡성군에서 구례군으로 넘어갈적에 도로가 어떤 산을 계속 오르고 올랐다.
지도로 살펴보자면
운전중 기차마을드림랜드(기차테마공원)를 보아서 곡성군청, 곡성역 등이 있는 곡성의 중심지를 지났다.
그리고 어떤 산을 계속 구불구불 오르고 올랐는데
곡성의 천마산을 올랐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곳에 산세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라고 도로 한쪽에 주차장을 쉼터를 넓게 조성해 놓았다.
쉼터에서 바라본 산
저 멀리 보이는 저 산은 아마도 곡성군의 동악산인듯 하다.
봉우리 부분을 당겨보았다.
천마산 고산터널을 지나면 이제 구례군이다.
여기서는 햇빛의 뉘여짐과 함께 산이 누렇게 익어 보인다.
여기서도 차를 세우고 산의 경관을 감상할 수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바라본 방향은 지리산 노고단으로 생각된다.
햇빛이 뉘여지면서 그늘과 햇빛으로 인한 풍성한 노랑색 그리고 더 짙은 갈색
크게 세가지 색으로 보이는 산의 형상이 아름답고 갈색빛이 사람의 눈을 몽롱하게 만든다.
네비는 도로에서 갑자기 좁은 도로로 꺽어 들어가게 만든다.
차 한대 지나갈 좁은 폭의 콘크리트 길을 다 내려가니
작은 저수지가 나왔다. 이곳은 둔사제로 생각된다.
둔사제를 지나 곧 도착지인 자연드림파크에 도착했다. ㅎㅎ
백아산에서 출발하여 1시간10분정도걸린 즐거운 운전이었다.
구례용방농공단지 구례자연드림파크.
내가 일하고 있는 지방의 작은 산업단지라는 점은 같지만
여기는 주생산품이 식품이라 그런지 더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 형성을 위해
자연친화적이고 동화나라의 요정마을처럼 조성해 놓은게 특징이다.
거기에 파크내에 직원들 기숙사와 맥주와 각종음료를 마실수 있는 카페와 BAR를 운영중이다.
이곳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답답할 것이다.
나의 친구는 폐수처리장에서 근무한다.
3종 사업장이지만 종말처리장이라 방류수수질기준이 우리 현장과 동일하게 가장 강하다.
오늘은 휴일이지만,나를 위해 잠시 나와 현장구경을 시켜주었다.
함께 근무하는 오퍼레이터 아저씨는 참 인상좋고 친절하다.
이 지역에 오래 사신 덕분에 그날 저녁 지리산 화엄사로 편하게 안내받을 수 있었다.
화엄사로 가기 전 지리산입구에서 버섯전골로 저녁식사를 먹었는데
정말 그 향이며 맛이 약초를 먹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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