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진 하당저수지와 상당2리마을 방향이 같지만,
여기서부터는 상당2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뉜다.
하당저수지 방향으로 계속 고고~
헌데 다시 산을 오르는 듯 경사진 길을 올라서기도 하고
점점 등산로가 좁아지고 수풀이 우거져 불확실해지기 시작한다.
작은 수풀들을 여러번 가로지르기도 한다.
불과 2~3일전 강풍이 불어서
내가 일하는 곳에서도 가로수가 완전히 넘어지고
몇주전에도 강풍이 불어 나무 몇그루가 넘어지는 등
올 봄은 이상하게 강풍이 많이 분다.
등산로를 완전히 막은 이 나무도 그때 강풍으로 넘어진걸까?
등산로 한가운데 앙증맞은 아기나무가 자라나고 있다.
누가 심어놓은것같지는 않다.
그러기엔 사람이 많이 다니는곳도 아니고
주변이 나무천지인데 이곳에 일부러 심어놓을리도 없고
더군다나 좁은 등산로 한가운데이다.
몇년동안은 자라는데 문제 없겠으나 너무 커지면 안될텐데..
매우 가파른 길이다.
조심조심 내려왔다.
점점 등산로가 이상해진다.
길이 아닌것처럼 되어간다.
설마 그럴리가 없는데
버젓이 당당하게 안내판에 나와있는 등산로 아니겠나?
헌데 길이 점점 사라져가는 불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좁기도 하지만 정말 경사가 심한길로 내려오고 있다.
저 아래 임도가 다시 보인다.
헌데 경사가 너무 져서 정말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절대 길처럼 보이지않는다.
완전히 내려와서 보니
정말 경사가 매우 심하다.
조금 앞에 암벽이 보이는 곳은 완전히 90도이고
약간 앞에 내가 내려온곳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어떻게 내려왔는지...?
발을 잘못디뎌 중심을 잃으면 정말 큰일날수도 있는 길이다.
이곳은 정상적인 등산로라 할 수 없다.
지자체에서 좀더 신경을 써서 나무 계단과 로프 등을 설치하여
안전하고 확실한 등산로로 개발하였으면 좋겠다.
그래도 명색이 반기문 사무총장을 기념하는 평화랜드공원과
산책로인 비채길이 있는 곳이데 말이다.
조심조심 임도로 내려온 길.
야생고양이들이나 다닐법한 길이다.
이정표도 없는것이
분명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것 같다.
임도를 타고 오른편으로 내려갔다.
곧 눈에 보이는 하당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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