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초입부터 계단과 계단의 연속이다.
경사도 심하지만 너무 긴거리를 오르기만 해서
금방 체력이 고갈되는 코스가 되시겠다.
오르면서 나만 힘든가? 했지만
주변사람들도 큰 한숨을 쉬고 있다.
처음에는 돌계단으로 시작되는데
같은 모양의 계단이면 지루해서 더 힘들어 할까봐
나무계단이나 타이어계단, 암벽로 등
다양한 계단으로 계단의 지옥길을 만들어주었다.
숲속 그늘진 곳만 다니다 탁 트인곳이 나온다.
한참 계단을 타고 오르다 처음 나타난 쉼터 앞 풍경.
쉼터에서 영봉까지 2.7km
쉼터 전경
이젠 좀 평탄한 내가 딱 좋아하는 그런 산속의 호젓한 산책로가 이어지나 싶었다.
두개의 미완의 돌탑도 보이고~
그러나 다시 공포의 계단 지옥이 이어진다.
시간을 보니 30분 정도 달려온 거리인데 참 길게 느껴진다.
이 30분 동안 사실 영봉까지의 등산을 포기할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16년전에는 초입부터 이렇게 힘들어 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그 세월동안 20kg의 몸무게가 더 생겨 힘든걸까?
그래도 그때보다는 허벅지가 더 찰지고
그땐 쓰지 않았던 스틱도 양손에 하나씩 잡고 있는데.. 참 힘들다..
어젯밤에 과한 음주로 인한 불량한 컨디션도 한몫 하겠지만,
솔직히 영봉까지의 거리가 아직 많이 남은데다
산 정상을 이루는 거대한 암벽 뒤로 한참을 돌아서 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랐던 계단을 정말 힘들게 올랐던 16년전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이미 심리적으로도 더 힘들게 느껴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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