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교를 지나 바다가 있는 남쪽으로 향하면 계속 끝없이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다.
중도방죽.
순천만 갈대숲 대신에 이곳 갈대숲에서 만족하자..
중도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 실존 일본인 나카시마의 한자어.
조선인들이 피덩어리 땀덩어리를 쏟아내며 무엇과도 견줄수 없는 고통으로 갯벌을 간척하여 만든 방죽이다.
개 돼지 같은 목숨들..
요즘 정말 정치 사회계에서 민중들을 개돼지라고 표현한 고위공무원때문에
그 전에 먼저 올해 흥행한 영화에서 먼저 표현된 내용인데
우연인지 어느 고위공무원이 실제로 내뱉은 말이되어 더욱 국민을을 공분케 하였던 이 말이
너무나 씁쓸하게도 유행하고 있다..
헌데 이런 말이 먼 옛날부터가 있어왔던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는 인간세상이다.
체력이 많이 소진되고 무엇보다 시간이 얼마 없다.
다시 차를 몰고 집까지 가려면 적어도 3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해가 뉘엿거리며 보이는 갈대숲은 환상적인것이다..
계획한게 아닌데 타이밍을 잘 맞추어 온것 같다.
조금 시간이 허용하는데까지 방죽을 따라 바다가 보이는 곳가지 가고 싶었다.
방죽을 따라 걷던중 왼편으로 산의 정상이 보인다.
생각할것도 없이 제석산의 정상이란걸 알았다.
와~ 그냥 평범한 산인줄 알았는데 정상부가 제법 멋있다.
정말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의 생각대로 벌교와 보선, 제석산 백운산 지리산 등
소설의 주요무대를 두루 여행하는 계획을 실행할걸 하는 후회가 조금 올라왔다. ㅎㅎ
오늘처럼 벌교 문학기행으로 하루, 제석산 등산으로 하루, 백운산 하루, 지리산 피아골은 이틀정도 잡아줘야
아~ 언젠가 다시 여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감동적인 여행이었다.
당겨본 제석산 정상부
정상부에 꽤 멋진 바위봉우리가 있다.
저걸 보니 정말 등산하고픈 욕구가 팍팍 솟구친다. ㅎㅎ
조금 더 시간을 내어 하대치의 멋진 승전지인 진트재와
조정래 작가가 초등학교 시절 살았던 생가까지 찾아보려 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조정래 생가의 경우 거의 바로옆까지 진입했는데
마침 4~5층정도의 건물들을 짓고 있어 그 건물때문에 찾지 못한것 같다.
진트재는 기차터널로서 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인거같다.
길을 헤매던중 현부자네집을 한컷 더 담았다. ㅎㅎ
오후 6시가 다 되어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안녕~
나의 영혼이 머물던 곳
언제나 아름다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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